김종 “대통령 정유라 지원 거론에 삼성 지원 이유 직감”_상파울루 부대표로 당선된 사람_krvip

김종 “대통령 정유라 지원 거론에 삼성 지원 이유 직감”_아만다 누네스가 승리했다_krvip

박근혜 대통령이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종 전 문체부 2차관에게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에 대한 지원을 직접 거론했다는 관련자 진술을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확보했다.

김 전 차관은 특검 조사에서 "지난 2015년 1월 청와대 별관에서 김 전 장관과 박 대통령을 만났는데, 박 대통령이 '정유연(정유라의 개명 전 이름)과 같은 학생을 정책적으로 잘 키워야 한다'고 말했다"고 진술했다.

김 전 차관은 또, "박 대통령이 정 씨 지원을 거론하는 것을 보고 삼성이 승마협회 회장사를 맡은 이유를 직감했다"고도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.

"박 대통령이 최 씨 모녀와 매우 가까워 삼성이 승마협회를 맡게 된 이유도 두 사람 때문이라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었다"는 취지다.

박 대통령이 김 전 차관 등에게 정 씨에 대한 지원을 거론하기 한 달 전에 승마협회 회장사로 내정돼 있었다는 정황도 특검팀에 포착됐다.

김 전 차관이 박 대통령과 만나기 한 달 전인 지난 2014년 12월 박상진 삼성SDI 사장이 삼성 대외협력단 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차기 승마협회장으로 내정됐다는 것이다.

특검팀은 삼성이 승마협회 회장사에 내정될 당시인 지난 2014년 말부터 최 씨 모녀를 지원하기 위해 움직였다고 보고 있다.

삼성은 지난 2015년 최 씨 모녀가 독일에 세운 회사인 코어스포츠에 35억여 원을 지원했고, 2015년 10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는 최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운영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여 원을 지원했다.